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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시론도 어쩔 수 없는 양산차, 벌써 중고 나와

등록일2017.04.05 12:53 조회수1182


매물로 올라온 부가티 시론 (이미지:mobile.de)


부가티도 어쩔 수 없는 양산차였다. 슈퍼카 중의 슈퍼카 시론이 벌써 중고 매물로 올라왔다. 이제 막 배송이 시작됐는데, 물량이 채 풀리기도 전에 중고차가 된 것. 


독일 중고차 거래 사이트 모바일(mobile.de)에는 현재 주행거리 30km인 흰색 부가티 시론이 올라와 있다. 프렌치 레이싱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가 산뜻한 느낌이 일품이다. 



매물로 올라온 부가티 시론 (이미지:mobile.de)


그런데 실차 사진이 없다. 안내를 자세히 읽어보니 아직 차를 받지도 않았다고 한다. 게시자는 2018년 2분기에 차를 받을 수 있다고만 해뒀다. 


부가티 시론은 딱 500대만 제작된다. 지구상 선택받은 500명중에는 재테크를 위해 미리 시론을 사둔 사람도 일부 포함돼 있다. 중고차가 빨리 나오는 것은 보통 이런 경우다. 





매물로 올라온 부가티 시론 (이미지:mobile.de)


과연 이 차를 살 사람이 있을까? 팔릴 가능성은 제로다. 왜냐하면 신차 500대도 아직 완판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말, 재고가 280대나 밀려 있었다. 


볼프강 뒤르하이머 부가티 CEO는 올해 3월 VIP를 대상으로 시론 시승행사를 진행하고나면 완판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집사람 허락 전에 100대를 한꺼번에 사는 아랍 왕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3개월만에 다 팔렸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시론 구매자 중 가장 잘 알려진 사람은 '바드 빈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다. 이 왕자는 시론 제작 기반이 된 '비전 그란 투리스모 컨셉트'와 시론을 동시에 구입했다. 진짜 왕자도 달랑 2대만 산다. 


게다가 제시된 가격이 우리 돈 약 42억원이나 된다. 부가티 시론이 처음 나왔을 때, 신차 가격이 약 28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웃돈을 붙여도 너무 붙였다. 


2017 제네바 모터쇼 현장에 등장한 시론


몇만원 단위로 송금하는 기자와 달리 수천억씩 송금하는 부호들에게 뭐 그리 큰돈이 아닐 수 있겠으나, 신차도 덜 팔린 상황에 14억 프리미엄을 안고 장사가 될까 싶다. 완판이 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겠으나 그 전에 살만한 사람들은 다 사지 않았을까. 


부가티는 2017년 한 해 동안 시론을 65대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 속도로는 지금 당장 계약해도 차량 인도까지 3년 이상이 걸린다. 차 사둔 걸 잊을 때쯤 차가 나오는 셈.  "아 맞다. 나 시론 계약했었지"


14억 차액을 지불하고 좀 더 차를 일찍 받고 싶은 이에게는 괜찮은 제안이다. 옵션이 마음에 든다는 전제 하에.



시론은 부가티 베이론 후속 모델로 올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8리터 16기통 쿼드 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500마력, 최대 토크 163kg·m을 뿜는다.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조합되며, 0-100km 가속을 2.5초에 마친다. 최고시속은 420km 이상.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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