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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넘치는 힘·달리는 재미…아반떼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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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5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현대차의 아반떼 스포츠(Sport)는 아반떼에 붙은 '아방이'라는 귀여운 애칭을 잊게 만드는 제대로 된 스포츠 모델이었다.

2천만원대 국산 준중형차로도 재미를 추구하는 운전이 가능한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고 싶다.

최근 지난 4월 출시된 아반떼 스포츠를 서울 도심에서 하루 동안 시승했다.

시승차는 스포츠 모델 전용 컬러로 매우 튀는 '블레이징 옐로우' 색상에 세이프티 패키지와 선루프를 비롯해 각종 편의사양이 추가된 2천550만원짜리 차였다.

현대차는 아반떼 스포츠를 출시하면서 '차급을 초월하는 슈퍼 아반떼의 탄생'임을 강조했다.

실제 아반떼 스포츠를 타고 고속에서 도로 주행을 해보니 '넉넉한 힘'이 단연 돋보였다. 준중형차급의 작은 체구로는 주체하기 힘들 정도로 남는 힘이 느껴졌다. 차가 내뿜는 파워가 웬만한 중형차는 뛰어넘는 듯했다.

초반 가속력도 뛰어났다. 고속 주행에서는 작은 체구임에도 안정감이 느껴졌고 시원하게 뻗어나갔다.

과하지 않은 배기음은 주행에 즐거움을 더했다. 이 차는 머플러 튜닝을 통해 스포티한 엔진음과 배기음을 구현했다.

아반떼 스포츠는 204마력을 발휘하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의 조합이 잘 어우러져 현대차 파워트레인 가운데서도 손에 꼽힐 정도라는 평가가 많다.

이 차는 이번 달 열리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2차전에 경주용차로 출전한다.

아반떼 스포츠의 외관에는 곳곳에서 스포티한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다.

터보 모델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18인치 휠 디자인 등이 약간의 멋을 부렸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뒷모습이 일반 아반떼와 큰 차이를 보인다.

테일 램프는 'ㄷ'자형으로 불빛이 들어와 시선을 잡아끈다. 스포츠 디퓨저와 싱글 트윈 머플러도 특징적이다.

아반떼 스포츠는 아반떼의 디자인 정체성을 큰 틀에서 유지하면서도 차별화된 개성을 한껏 뽐낸 모습이었다.

실내 인테리어는 아반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아반떼 스포츠 모델에만 적용된 몸을 감싸주는 형태의 '버킷시트'가 착좌감이 뛰어났고, 레드와 블랙이 섞여 있는 시트 색상이 강렬했다.

핸들은 스포츠 모델에 걸맞은 D컷 스티어링휠을 사용했다.

이렇듯 아반떼 스포츠는 일반 아반떼와 차별화됐고 여러 장점들을 손쉽게 찾아낼 수 있었지다. 다만, 준중형차임에도 2천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센' 가격은 고민스러운 지점일 것 같다.

아반떼 스포츠는 '스포츠' 단일 트림 뿐이며, 가격은 7단 DCT 모델이 2천158만원, 다양한 고급사양이 추가된 익스트림 셀렉션 모델이 2천410만원이다.

지난 3월 출시된 '2017 아반떼'의 가격은 1.6 가솔린 모델(자동변속기 기준)이 1천570만∼2천165만원 범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차는 준중형차급을 원하면서 다이내믹한 주행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20대와 30대의 예비 오너들로서는 분명 놓칠 수 없는 선택지일 것이다.

yjkim8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5/13 11: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