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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이유영 "첫 드라마 '대박' 신기…명쾌한 결말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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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1

"드라마, 영화와 달리 실시간 피드백 반영할 수 있어 매력적"

[풍경엔터테인먼트 제공]
[풍경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첫 드라마 도전인데,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대박'이 난 게 신기해요. 주변에서도 탁월한 운을 가졌다고 말씀해주셔서 힘이 나고,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터널'에서 차분한 심리학자 신재이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은 배우 이유영(28)은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2014년 영화 '봄'으로 데뷔한 이유영은 '간신'(2015) 등 총 8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2015년 제36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등 5번의 굵직한 수상을 했지만 드라마는 '터널'이 첫 도전이었다.

[풍경엔터테인먼트 제공]
[풍경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유영은 '터널'의 인기 비결로 수사극답지 않게 속 시원하고 빠른 전개와 곳곳에 담긴 유머 코드를 꼽았다. 결말 역시 명쾌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재이 입장에서는 아빠인 박광호(최진혁 분)가 과거로 간다는 것이 아쉬웠죠. 대본을 보고서는 아빠를 못 보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도 '딸을 놓고 가는 아빠의 심정도 생각해보라'는 PD님 말씀을 듣고 나니 좀 이해가 됐어요. 또 시청자 입장에서는 해피엔딩이었으니 저도 만족해요. 그런데 조금 궁금한 건, 광호가 과거로 돌아가 가족과 행복하게 살았으니 2017년도 바뀌었을까 하는 부분이에요."

그는 그러면서 "사실 처음 시놉시스에서는 광호가 마지막에 터널로 갔다가 재이가 마음에 걸려 다시 돌아오는 결말이었는데 시청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이유영은 냉정함을 유지하는 재이를 연기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다고 한다.

"자기 일만 하고 다른 것엔 무관심한 역할이다 보니 무감각하게 연기하려 애썼는데, 그 모습이 아예 감정 없이 연기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걱정됐어요. 게다가 저는 재이와 정말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거든요. 그래도 뒤로 갈수록 인간적인 부분이 많이 나와서 다행이었죠."

[풍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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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재이는 살인마 목진우(김민상)로부터 세 번이나 목이 졸렸다.

이유영은 "김민상 선배님은 한 번도 제 목을 조르지 않으셨는데 제가 실감 나게 연기하고 싶어서 혼자 숨도 참아봤다"며 "그러다 한 번은 온몸에 마비가 와서 무서웠다. 실감 나게 연기하려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실제로는 세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최진혁과 부녀지간을 연기하느라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단순하게 생각했다. 그냥 아빠라고 믿었다"며 "진혁 오빠도 평소에 딸이라고 불러주는 등 도움을 많이 줬다"고 답했다.

'살짝' 로맨스를 선보인 김선재 역의 윤현민에 대해서는 "장난기가 많다. 웃긴 장면에서는 아이디어도 많이 냈다"며 "사실 로맨스가 더 있었으면 했는데 자꾸 줄어들어 속상하기도 했다. 그래도 끝내고 보니 그 방향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풍경엔터테인먼트 제공]
[풍경엔터테인먼트 제공]

'터널'을 통해 안방극장으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이유영은 앞으로도 드라마를 통해 자주 인사하겠다고 말했다.

"영화는 한 번 찍으면 개봉할 때까지 관객으로부터 피드백을 못 받는데 드라마는 바로바로 반응이 오잖아요. 의견을 반영해서 만회할 수 있으니까 매력적이죠. 또 제가 굉장히 밝은 성격인데 그동안의 작품들에서 무겁고 성숙한 역할을 주로 했어요. 그래서 로맨틱코미디 같은 밝은 작품으로도 찾아뵙고 싶어요."

그는 연인 김주혁에 대해서는 "재밌다는 시청 소감 문자는 받았는데, 촬영에 바빠 조언을 구할 시간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애 중 생기는 감정들을 경험하는 것은 배우에게 꼭 필요한 것 같다. 배울 수 있는 게 많다"고 덧붙였다.

lis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5/31 00: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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