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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울고 싶지 않아' 세븐틴, 음악으로 증명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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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1

(서울=연합뉴스) 송영인 PD = 세븐틴이 네 번째 미니앨범 '올원'(Al1)을 발매하며 가장 강조한 것은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과 성장이다. 타이틀곡 '울고 싶지 않아'는 세븐틴이 처음 시도하는 EDM(Electronic Dance Music)장르로 이전 곡 '아낀다'와 '예쁘다', '아주 나이스' 등과 완전히 다른 감성을 전달한다.

보컬팀의 우지와 프로듀서 범주가 함께 만든 '울고 싶지 않아'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된 소년이 살면서 처음으로 느낀 깊은 슬픔의 순간을 노래한 곡. 서정적인 멜로디의 신디사이저 사운드와 격렬한 비트가 서로 교차하며 극적인 감정을 표현한다. EDM 장르의 노래가 이렇게 서정적일 수가 있을 정도로 드라마틱한 구성을 선보이며 무게감을 더했다.

세븐틴은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 데 대해 "세븐틴스러운 청량한 슬픔을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고, 가사와 멜로디가 계속 나열되는 장르보다는 노래의 무드를 최대한 끝까지 끌어낼 수 있는 EDM 장르를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븐틴은 또 다른 수록곡 '이프 아이'(If I)와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에서도 EDM 트랙을 선보이고, 신나는 하우스 트랙의 '스위밍 풀'(Swimming pool), 리드미컬한 발라드 '입버릇'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새 앨범에 담았다.

'올원'은 19만 장이 팔려 올해 초동판매량 순위 2위에 올랐고, 미국 빌보드는 이번 앨범을 두고 "세븐틴의 새로운 음악적 방향을 제시했다"며 '케이팝 그룹 중 가장 혁신적인 팀 중 하나'로 꼽았다.

세븐틴의 음악적 변화는 완벽한 퍼포먼스로 이어진다. 퍼포먼스팀 호시가 주도적으로 구성한 '울고 싶지 않아' 안무는 슬픔 앞에 절박하지만, 동시에 우아하다. 무릎을 꿇고 절도있게 팔을 움직여 슬픔을 표현하는 후렴구 퍼포먼스는 그 자체가 보컬을 대신할 정도로 곡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2015년 데뷔한 세븐틴은 이제 3년 차에 접어들었다. 힙합팀과 퍼포먼스팀, 보컬팀으로 유닛을 나누고 자체적으로 신곡과 퍼포먼스를 만드는 세븐틴은 그간 네 장의 앨범을 통해 소년의 사랑과 열정, 슬픔을 맥락 있게 풀어냈다. 꾸준히 자신들의 이야기를 쓰고 노래하고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세븐틴은 적절한 시점에 변화를 시도했고, 그들의 성장을 음악으로 증명했다.

[리뷰] SEVENTEEN 세븐틴, 음악으로 증명한 성장 (Don't Wanna Cry) [통통TV] 유튜브로 보기

syip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5/30 17: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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