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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밥은 잘 먹고 다니지?

로고이미지 국민맛집 식신

2017.06.01

YOLO



2017년의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YOLO’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YOU ONLY LIVE ONCE 의 앞 글자를 딴 줄임말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요시 여겨 소비하는 태도를 일컫는 단어입니다. ‘사람은 한 번 밖에 못 산다’는 대사가 18세기의 괴테 희곡에서 등장했을만큼 사실 오래되고 어쩌면 당연한 깨달음이기도 합니다.





‘미래를 위해 돈을 아끼는 것보다 지금 내가 행복한 일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다고 무분별한 소비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취미생활이나 자기계발 등 ‘지금의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것’에 망설이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소비하는 것이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지혜롭게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 행위입니다. “오늘 먹을 치킨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라는 말처럼요!


여행, 패션, 문화 업계에서도 이 단어를 활용한 마케팅이 한참입니다. 나를 위해 책도 읽고, 여행도 가고, 옷도 사고. 공부에, 직장에, 취업 준비에 스트레스 가득한 날들에 잠깐의 여유를 선물하자는 의미도 있습니다. 요즘 SNS에서 유행하는 단어인 ‘시발비용’ 역시 행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아 평소에 망설였던 분야에 망설임없이 소비를 하는 비용입니다.




#먹스타그램



SNS에서 유행중인 #먹스타그램 태그



YOLO 소비 트렌드는 ‘식(食)’문화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서 매일 먹는 행위를 반복합니다. ‘맛있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는 보편적이면서 또 무척이나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대학을 나오고도 직장을 잡기 힘든 '100만 백수’시대에 우리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이기도 합니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내가 먹고 것을 비교적 넓은 범위안에서 선택할 수 있고 나름의 큰 만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SNS에 자신이 먹은 음식을 업로드하는 #먹스타그램과 자신이 요리한 음식을 공유하는 #온더테이블의 유행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누군가를 만나는 시간에 미식이라는 경험을 더하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누구와 어디서 먹느냐 역시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왕이면 예쁜 인테리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더더욱 좋습니다. 나의 SNS를 사람들이 "와~" 하는 비주얼의 음식이라면 더할 나위가 없죠. 이런 총체적인 것을 고려해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다 보니 우리는 자꾸 예쁜카페를 찾게 됩니다.


이른바 핫한 트위터리안, 파워 인스타그래머들 사이에는 새로 생긴, 분위기가 좋은 곳들을 먼저 가서 업로드 하는 경쟁까지 생겼습니다. 내가 좋은 곳에서 더 잘먹고 다닌다는 하나의 과시 수단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우리..밥 먹고 살아요




누군가의 눈에는 저렇게 작은 디저트에, 혹은 커피 한 잔에 밥 한 끼의 값을 치르는 사람들의 심리가 그저 사치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계속해서 카페가 새로 생기는 것 같은 느낌은 아마 착각은 아닐거예요.


그렇다고 인기가 많은 카페들이 정말 장사가 잘 되는 것일까요? '기승전-치킨집, 회사때려치고 카페나 차렸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해 본적 다들 한번씩은 있으시죠?


이른바 핫한 곳에 카페를 시작해 임대료에 인테리어까지

하지만 막상 핫하다는 동네에 카페를 열고나면 매달 치러야 하는 임대료에 인테리어까지 하다 보면 빚은 자꾸만 늘어가고 장사하지 말라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오른다는 사장님들을 생각보다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나의 아지트가 생긴다는 낭만으로 시작했는데 땅을 파서 장사하고 있다는 한숨까지요.


치킨집이라고, 프랜차이즈라고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얼마전 경기 불황으로 블랜차이즈 식당 폐업률이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라는 기사는 우리 모두 한숨짓게 했습니다. 어디든 먹고살기 퍽퍽하다는 생각 때문이죠. 구내식당이나 치킨집, 제과업 등의 경기 위축 정도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불안한 국내 정치 상황과 불안정한 경기, 그리고 지난해 9월 28일부터 시행된 청탁금지법인 이른바 ‘김영란법’도 외식업 전반의 경기 침체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비싼 식재료와 높은 임대료, 각종 세금에 소비자도 사장님들도 모두 울상입니다. 학생도, 취업준비생도, 직장인도, 자영업자들도 참 팍팍한 삶입니다.

다들 밥은 먹고 다니시나요? 아니 밥은 잘 챙겨먹고 다니시나요?


다음 회차에는 우리의 팍팍한 삶을 응원하기 위한 식신의 노력들을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그중 하나인 다이닝카드를 함께하고 있는 업주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합니다.

그때까지 힘내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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