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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짝사랑 '실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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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5


실연중입니다 / 작가 : 쿠킴 / 미스터블루 / 매주 월요일 연재


  제 4회 미스터블루 웹툰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2016년 12월 5일 1화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연재중이다. 화려한 수상 경력이 있는 만큼 필자는 기대를 안고 이 작품을 접했다.


  이야기는 주인공 민건이 평소 짝사랑 해왔던 남자 선배에게 일생일대의 고백을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학교의 왕자님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잘생기고 성격도 좋은 조한. 바로 그가 민건이 혼자 좋아해왔던 사내이다.


  민건은 그에게 진심어린 고백을 하는데...


  보이는 것과 같이 대차게 까이고 만다.


  하지만 실연의 상처를 돌아볼 틈도 없이 곧바로 누군가에게 고백을 받게 되는데. 이게 시린 가슴에 위로가 될 고백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애석하게도 위로는커녕 상처에 뿌리는 소금 같은 고백이었으니.



  민건에게 고백을 해온 사람은 다름 아닌 조강. 한 학년 선배인 그는 남자라는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학교 제일의 문제아라는 것이 일차적인 문제요, 하필이면 방금 전 고백을 했다가 차인 김조한의 친동생이라는 것이 이차적인 문제다.



  민건은 당연히 고백을 거절하지만, 조강은 쉴 틈 없이 그를 몰아붙인다. 교실까지 찾아오기는 물론, 민건의 친구에게 뇌물(?)을 써가며 민건이 좋아하는 걸 알아내기까지. 민건이 부담스러워하거나 말거나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다소 강압적인 방법으로 구애를 한다. 급기야 전교에 소문이 퍼지고 모르는 사람이 없는 지경에 이른다.


  형인 조한은 조강의 이런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 조강은 저를 걱정하는 조한을 견제하고, 둘 사이의 관계는 사뭇 심각해지는데. 그 사이에 낀 민건은 난처하기만 하다. 과연 민건의 앞날은 무사할까?



  간결하게 말해, 재미있다. 유쾌하고 발랄하다. 캐릭터들도 입체적이고 개성이 확실해 쉬이 빠져든다. 하필이면 달라도 완전히 다른 형제 사이에 껴 어쩔 줄 몰라하는 민건을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여기에 무언가 사연이 있어 보이는 몇몇 대사나 장면들로 보아 조강에게는 아직 밝힐 수 없는 속내가 있는 듯한데. 그 결말이 상당히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꼭 읽어보시기를.




박시앙

프로 BL 웹소설 작가. 정말 재밌는 언니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