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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동안 뭐했나, 롤스로이스 고객들 이렇게 젊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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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0


▲롤스로이스 던


초고층 빌딩 사이를 롤스로이스 팬텀(Phantom) 한 대가 미끄러지듯 달린다. 화려한 호텔 정문 앞에 스르르 멈추자, 기다리고 있던 도어맨이 육중한 코치도어를 연다. 이때 뒷자리에서 내릴 것으로 짐작되는 사람은 어떤 모습인가?


이 수능 16번 문제 같은 질문에 '중절모에 지팡이를 짚은 60-70대 회장님' 대신, '40대 팔팔한 중년 사장님'이라고 답을 한다면 어색할 것 같다. 하지만, 이젠 이런 고정관념도 바꿔야 할 때가 왔다.


▲롤스로이스 팬텀

▲롤스로이스 CEO ‘토스텐 뮐러 위트비스’


롤스로이스 CEO ‘토스텐 뮐러 위트비스(Torsten Muller-Otvos)’가 최근 블룸버그(Bloomberg)와 가진 인터뷰에서 롤스로이스 고객들의 평균 연령이 45세라고 밝혔기 때문. 그는 이 수치가 7년 전 56세에 비해 현격히 낮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의 평균 구매 연령이 낮아지면 여러 장점이 있다. 대외 활동이 왕성한 젊은 소비자들은 그만큼 차를 바꿔 탈 가능성이 높고, 롤스로이스 이상 더 올라갈 곳이 없는 자동차 시장에서 자연히 재구매로 연결될 확률도 올라간다.


▲롤스로이스 던

▲롤스로이스 팬텀 쿠페


신규 고객 유치에도 유리하다. ‘노인들이나 타는 차’ 이미지로는 젊은 신규 소비자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쉽지 않다. 롤스로이스를 타면서 기사처럼 보이고 싶은 소비자는 없을 터.


평균 구매 연령이 45세라면 얘기가 다르다. 더 어린 나이라도 이른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 사고 싶어질 정도다.


롤스로이스가 이렇게 젊어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어린 신흥 부자들의 수가 많아진데 있다. 부동산과 IT, 엔지니어링,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일찌감치 부를 거머쥔 신흥 부자들이 자기 차고에 롤스로이스 한 대씩 넣어둔 덕분이다. 이들의 자수성가는 롤스로이스가 젊어지는 원동력이 됐다.


▲롤스로이스 레이스

▲롤스로이스 레이스


롤스로이스의 발 빠른 대처도 한몫했다. 이런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쇼퍼드리븐(chauffeur-driven)보다 오너드라이브(Owner-drive)에 어울리는 성격의 모델을 출시해왔다.

2013년 출시한 쿠페 ‘레이스(Wriath)’와, 2015년 선보인 컨버터블 ‘던(Dawn)’이 대표적인 예다. 작년 2016년에는 성능을 높이고 실내외를 스포티하게 다음은 ‘블랙뱃지(Balck Badge)’를 추가하기도 했다.

▲롤스로이스 던 블랙뱃지

▲블랙뱃지는 '환희의 여신'도 검게 칠했다


롤스로이스는 지금 롤스로이스 최초의 SUV ‘컬리넌(Cullinan)’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 중 독보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롤스로이스가 앞으로 어떻게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붙잡아 둘지 지켜보자.


이광환 carguy@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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