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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차 개발기간 최대 '1년 반'으로 줄인다

등록일2017.08.22 08:41 조회수1580


▲그랜저  IG 스케치


현대차의 디자인 실력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수준에 올랐다. 패밀리룩을 차려입은 신모델은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를 비롯해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이상엽 같은 스타 디자이너들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코나 발표행사에 자리한 이상엽 상무(좌)와 루크 동커볼케 전무(중앙), 정의선 부회장(우)


이번엔 대대적 디자인 시설 보강에 나섰다. 이달 초,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 새로운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었다. 새 스튜디오의 주목적은 ‘디자인 속도 향상’. 현대와 제네시스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루크 동커볼케 전무는 “스케치부터 생산까지 소요시간을 기존 3년에서 1년 반으로 대폭 줄이기 원하다”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이렇게 속도전을 표방하고 나선 이유는 다음과 같다. 수시로 바뀌는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모델 변경 주기를 앞당겨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이는 현대차 같은 거대 기업들이 잘 하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빠른 디자인 프로세스를 위해 새 스튜디오는 넓은 공간과 첨단 시설을 갖췄다. 새 스튜디오는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넓은 30,658제곱미터 부지에 세워졌으며 400명의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여유로운 넓이의 새 스튜디오에선 디자이너와 경영진이 신모델을 보다 오랫동안 면밀히 검토할 수 있다. 다음 모델 검토를 위해 공간을 바로바로 비우지 않아도 되며, 경쟁모델과 나란히 세워두고 비교도 가능하다.




새 스튜디오는 광활한 프레젠테이션 공간도 제공한다. 천장 전체가 LED로 빛나는 9개의 턴테이블에선 자연광과 똑같은 조건으로 디자인을 검토할 수 있고, 유리벽을 타고 실제 자연광이 들어오는 5개의 턴테이블은 실외 정원을 배경으로 한다.


현대차가 새 스튜디오에 투자한 비용은 약 765억 원. 루크 동커볼케는 지금껏 자신이 가본 디자인 스튜디오 중 최고라고 밝히기도 했다. 향후 이곳에선 현대차그룹의 약 65개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되며 이 중 25개 프로젝트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GV80


▲GV80


아무리 훌륭한 프레젠테이션룸도 결국 사용하는 것은 사람이다. 자유롭고 유연한 기업문화 역시 최신 시설만큼 중요함을 잊지 않기 바란다. 최고의 인재와 시설을 모두 갖춘 현대차가 향후 얼마나 멋진 모델들을 들고 나올지 벌써 기다려진다.


이미지:현대, 카랩DB


이광환 carguy@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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