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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모르지롱~ 삼각지에 맛집이 얼마나 많은지!

등록일2017.09.11 12:38 조회수4035

옛날 한강 · 서울역 · 이태원의 삼각지점에 있다 하여 이름 붙여진 삼각지. 삼각지역 주변으로는 허름한 외관의 오래된 노포 맛집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간판과 예스러운 분위기는 마치 서울을 벗어난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삼각지 어딘가에 하나둘씩 새로운 공간들이 생겨나고 있다. 어울리지 않을 듯 묘하게 스며들어 어우러진 삼각지역의 맛집을 소개한다. 





50년 전통의 소 부속고기, 

‘평양집’


출처 : 식신 컨텐츠팀 제공



출처 : 식신 컨텐츠팀 제공


양, 곱창, 차돌박이 등 소의 특수 부위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50년 전통의 고깃집. 대표 메뉴는 숯 향이 은은하게 배인 ‘곱창’으로 불판 밑으로 기름기가 빠져 깔끔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푸짐한 양의 내장과 사골을 기본으로 끓여 진한 맛을 자랑하는 ‘내장 곰탕’도 인기 메뉴 중 하나. 평일은 오후 5시, 주말은 오후 9시까지만 주문 가능하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양과 깍두기를 넣고 볶아낸 ‘양밥’도 별미. 


쏭 사실 내장을 먹지 못하기 때문에 주문이 망설여졌으나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고 나니 그저 진한 곰탕의 맛과 동일했다. 내장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가성비 좋은 국밥이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다대기를 풀지 않고 담백하게 즐기는 편이 좋았으나, 내장을 곁들인다고 생각하면 매콤한 다대기를 함께 풀어먹는 편이 좋을 듯. 


슈윗  늘 지나가다가 아침을 먹는 사람들이 궁금했다. 아침보다는 저녁에 더 붐비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든든한 내장곰탕을 뿌리칠 수는 없지. 각각 취향에 맞게 간을 하고, 깍두기를 곁들여 먹으면 뭐든지 해낼 수 있는 파워레인저가 되는 느낌.


[식신의 TIP]

▲영업시간: 매일 06:00~22:00, 명절 휴무  
▲가격: 내장 곰탕 8,000원, 곱창 22,000원  
▲후기(식신 도혀니): 이 집에선 양만 먹으면 됨. 양의 신선도는 매우 좋았음. 양의 신선도가 떨어지거나 질긴 경우 양념 숙성으로 양의 조직을 연하게 만드는데 여긴 그냥 구워도 부드러움. 





연탄불 고등어구이, 

‘대원식당’


출처 : 식신 컨텐츠팀 제공


출처 : 식신 컨텐츠팀 제공


40여 년간 자리를 지켜온 고등어구이 집으로 문 앞에서는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연탄 불앞에 앉아 정성스레 고등어를 굽고 계시는 할머님을 마주할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촉촉한 고등어구이와 푸짐한 반찬으로 한 상 가득 차려지는 ‘생선구이 백반’. 어릴 적 할머니가 차려준 집 밥이 생각나는 반찬에 부드럽고 촉촉한 속살을 자랑하는 고등어구이가 일품이다. 

쏭 문 앞에 계신 할머님의 모습이 왜인지 귀엽기도 하고 정겹기도 해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분위기와 맛이 한 번씩 다시금 발걸음을 하게 만든다. 겉이 바삭한 고등어는 따뜻한 쌀밥 위에 얹어 먹으니 참 맛있었다. 어딘가 그리웠던 맛이랄까. 

슈윗 특별한 재료로 만드는 건 아니지만, 늘 먹던 재료들에 속이 더 편안했다. 특히 연탄 불에 구워서 특유의 불 향이 느껴졌다. 식사시간이 아닌 어정쩡한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사람들이 꽉 차 있었으니 참고할 것.

[식신의 TIP]
▲영업시간: 매일 11:00~21:00(브레이크 타임 16:00~18:00), 일요일 휴무  
▲가격대: 생선구이 백반 7,000원, 대구뽈찜 60,000원  
▲후기(식신 얼음가득아이스티): 이 가격에 이렇게 푸짐한 반찬과 고등어구이를 맛볼 수 있다니. 





따사로운 분위기의 카페, 

‘시도’


출처 : 식신 컨텐츠팀 제공


출처 : 식신 컨텐츠팀 제공


현재 가오픈 중인 카페 시도. 골목길 안쪽에 위치해 있지만 따사로운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카페를 찾는 손님들이 많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근방의 직장인들로 붐비니 편이니 방문 시 참고할 것. 커피는 펠트 원두를 사용하며 아메리카노와 라떼, 플랫 화이트 등 원하는 음료로 주문이 가능하다. 디저트 메뉴로는 고소한 크림을 올려낸 ‘얼그레이 파운드케이크’가 인기. 


쏭 첫 손님으로 들어선 카페. 전체적으로는 아이보리 색의 안정적인 톤 그리고 저마다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자리들.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펠트의 원두를 처음 접해본 나에게 이곳의 라떼는 첫 입에 "음~맛있어!"를 연발하게 했다. 적당한 밸런스의 고소한 라떼. 함께한 얼그레이 파운드는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크림이 어딘가 포슬포슬한 파운드케이크와 잘 어울렸다. 


슈윗 운영시간이 아쉬운 시도. 생각했던 것보다 공간이 아늑했다. 밤에도 오픈하면 집 앞이니 총총 달려갈 텐데. 내가 애정하는 곳의 원두를 사용했다기에 커피 맛이 기대되었다. 부드럽고 산뜻한 맛의 라떼가 약간은 쌀쌀한 가을을 반가이 여겨주는 듯했다.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기 때문에 음료가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릴 수 있다.


[식신의 TIP]

▲영업시간: 월~토 11:30~18:00, 일요일 휴무  
▲가격: white 4,000원, 얼그레이 파운드 4,000원  
▲후기(식신 나야밥도둑): 분위기도 조용한 편이고,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골목에 이런 공간이라니! 좀 놀랐어요! 





프렌치 비스트로, 

‘팔월식당’


출처식신 컨텐츠팀 제공


출처식신 컨텐츠팀 제공


프랑스식 단품 요리와 클래식 요리를 제공하는 프렌치 비스트로. 육수와 소스를 포함한 모든 음식에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메뉴는 계절에 따라 조금씩 변동이 있으며, 최근에는 프랑스식 야채스튜인 라따뚜이와 연어 스테이크를 곁들인 요리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전채요리로 준비되는 ‘빠떼 엉 크루트’는 독특한 향으로 호불호가 나뉠 수 있으니 주문 시 참고하는 것이 좋다.

쏭 파이 반죽 안에 여러 가지 고기와 허브를 브랜디와 와인에 재운 후 틀에 넣고 구워낸 '빠떼 엉 크루트'. 고기와 파이를 차갑게 맛보니 생각과는 다른 식감과 향이 느껴졌다. 아직 프랑스 요리가 낯선 사람들은 시도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듯. 연어 스테이크는 튀기듯 구워내 겉이 바삭한 식감이 좋았다. 속은 촉촉. 라따뚜이는 간이 좀 세다고 느껴졌다.

슈윗 프랑스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기대했던 팔월식당. 살짝 어려운 듯한 프랑스 음식명에 쏭님의 결정에 맡겼다. 음.. 연어 스테이크는 잘 구워내 늘 옳은 연어 다운 맛이었다. 처음 먹어본 빠떼 엉 크루트는 뭐랄까. 살짝 시큼한 맛에 아직 먹거리를 모두 정복하지 못한 나로서는 살짝 어려운 미션이었다. 다음에 다시 도전..

[식신의 TIP]

▲영업시간: 화~토 12:00~21:00(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일요일 12:00~20:00, 월요일 휴무  
▲가격대: 빠떼 엉 크루트 16,000원, 꼬끄 오 방 21,000원  
▲후기(식신 맹이): 가격이 싸진 않지만 특별한 날에 방문하기 좋을 것 같아요!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지 맛이 깔끔하고 물리지 않았어요. 





가성비 좋은 이자카야, 

‘시후쿠’


출처식신 컨텐츠팀 제공


출처식신 컨텐츠팀 제공


점심에는 일본식 라멘과 덮밥을, 저녁에는 다양한 안주와 함께 술잔을 기울일 수 있는 이자카야. 아담한 공간이지만 다른 이자카야에 비해 부담 없는 가격과 맛 덕분에 늘 많은 이들로 붐빈다. 인기 메뉴는 푸짐한 해산물 양을 자랑하는 ‘나가사키 해물짬뽕’. 조개, 홍합, 꽃게, 오징어 등을 넣어 깊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바삭바삭 고소한 고로케도 별미. 다만 소주는 판매하지 않는다니 참고할 것.  


쏭 마침 한자리가 딱 비어서 웨이팅 없이 식사가 가능했다. 점심시간부터 인근 직장인들로 가득했다. 나가사키 해물짬뽕은 정말 이름에 충실한 해물의 양과 시원한 국물이 진국이었다. 다음에는 사람들이 많이 주문하던 고로케도 먹어봐야겠다. 

슈윗 이곳의 나가사키 해물짬뽕은 정말. 진한 국물이 점심시간에도 술을 부르는 곳이랄까. 시원한 생맥주에 퇴근 후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나의 삼각지 아지트다. 

[식신의 TIP]
▲영업시간: 매일 11:30~23:30(브레이크 타임 14:30~18:00), Last order 22:30  
▲가격: 나가사키 해물짬뽕 7,000원, 탄탄멘 6,500원  
▲후기(식신 ㅡ찍찍ㅡ): 가성비 좋은 맛집이라고 소문이 나서 그런지 점심 영업시간에 잠깐 방문했었는데도 사람 엄청 많고, 나가사키 해물짬뽕은 국물이 진짜 시원하고 해산물이 많아서 좋았다! 





이번 주말은
조금 조용한 동네로 찾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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