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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진짜 애마' BMW ‘Z8’ 경매에 나와

등록일2017.11.04 08:21 조회수714



[스티브 잡스의 '진짜 애마' BMW ‘Z8’ 경매에 나와]


기자가 왜 '진짜 애마'라고 제목을 지었을까.

글로벌 기업 애플을 만든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타던 자동차들은 번호판이 없었다. 잡스는 자동차에 달린 투박스러운 번호판을 격하게 싫어했기 때문이다. 


번호판을 달지 않으면 불법 아니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자동차 구매 후 6개월간 번호판을 달지 않아도 된다. 번호판 부착 유예기간이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그 기간 동안은 번호판을 달지 않고 운행해도 불법이 아닌 셈.

▲잡스가 탔던 메르세데스 벤츠-SL55 AMG 중 한 대


역시 잡스는 똑똑했다. 그는 렌트카 회사와 계약할 때 6개월 마다 새차를 대여하는 조건을 달았다. 덕분에 잡스는 늘 번호판 없는 차를 타고 다닐 수 있었다. 그가 탔던 메르세데스 벤츠-SL55 AMG가 여러 대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잡스의 애마'로 등장한 BMW Z8은 번호판을 달고 나온다. 그가 직접 구입한 차이기 때문이다. 6개월마다 바꿔 탔던 여러 벤츠 SL 55와는 출신성분부터 다르다. 



▲BMW가 1956년부터 1959년까지 생산됐던 로드스터 '507'


Z8은 BMW가 1956년부터 1959년까지 생산됐던 로드스터 '507'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1999년 처음 내놓은 차다. 영화 '007 언리미티드(007 Unlimited)'에서 반으로 쪼개지며 유명세를 탔다. 잡스는 그 이듬해인 2000년 10월 이 차를 인도 받았다.


사실 이 차가 이제 막 잡스의 차고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잡스는 2003년까지 이 차와 함께한 후, 현재 주인에게 팔았다.  



스티브 잡스가 Z8에 어떤 사연이 있어서, 그렇게 싫어하던 번호판을 달면서까지 소유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확실한 건, 그가 소유했던 Z8은 이 차 단 한 대라는 사실이다.


관리 상태도 최상이다. 주행거리는 약 1만 5200마일(약 2만 4,462km)에 불과하며, 도장 등 보존 상태 역시 거의 신차와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행거리는 약 1만 5200마일(약 2만 4,462km)





▲BMW 로고가 새겨진 모토로라 스타택 폴더폰도 제공된다


옵션으로 BMW 로고가 새겨진 모토로라 스타택 폴더폰도 제공된다. 풍문이지만, 잡스는 이런 폴더 타입 휴대폰을 극히 싫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동차 전문 경매 회사 RM 소더비에 따르면, 이 차는 오는 12월 6일 뉴욕에서 열리는 자동차 경매시장에 오를 예정이다. 아직 경매 시작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약 30만 달러에서 40만 달러(약 3억 3,780만 원 ~ 4억 5040만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잡스가 다시 환생한다면, 이제는 번호판이 싫어도 반드시 달고 다녀야 한다. 지난 7월,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번호판 부착 유예기간을 없애는 새로운 법률안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이 법률은 2019년 부터 유효하다.



이미지 : RM 소더비 홈페이지, BMW, 위키미디어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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