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커버이미지

임펄스(IMPULSE) - 인간은 미지의 것을 갈망하는 존재

로고이미지 웹툰가이드

2017.11.28

우주에서 온 생물체가 인간과 결합한다.  외계인과 결합한 인간은 변이를 일으키거나 초능력을 갖게 된다.  이런 류의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은 꽤 많다.

 

최근에 애니메이션화 된 일본의 명작 SF 만화 '기생수'가 대표적이다.  또한 일본의 중견 만화가인 미나가와 료우지의 <암스(Arms)>도 외계의 세포와 결합하여 팔이 무기화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우주에서 온 생물체와 인간이 결합하여 능력을 가진다라는 플롯의 웹툰이 나타났다.   
<임펄스(impulse)>가 그 주인공이다. 
 
 

daum_net_20150703_181929.jpg

 

 

 

<임펄스(impulse)>는 외계에서 운석이 떨어지는 것이 일상이 된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10년전 운석이 떨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된다. 그 이후로 인류는 떨어지는 운석을 모두 파괴하기 위한 방위체계를 갖춘 도시에서 살게된다.  하지만 불행히도 100% 모든 운석을 막는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던 5명의 친구들은 어느 날 운석이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같은 학급의 모든 친구들이 다 죽는다.  그리고 5명의 아이들 중 4명은 각자 몸의 다른 위치에 운석의 파편이 박힌 채로 살아남게 된다.
 

daum_net_20150703_182003.jpg

 

 

이 운석의 파편들은 처음에는 아무 것도 아니었으나, 조금 지나고 나니 결합한 인간의 충동, 즉 임펄스(impulse)에 의해 변이를 일으킨다.  강대한 힘을 동경하고 우울한 내면을 가진 '이한'에게는 거대한 괴물의 모습을 준다.  장난감과 로봇조립을 좋아하는 '시도'에게는 몸의 일부를 기계나 장난감으로 변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준다.  어릴 때 아파트가 무너져서 눈 앞에서 엄마가 죽는 것을 목격한 '예지'에게는 꿈속에서 접촉한 모든 것들을 아파트와 괴물로 변하게 하는 힘을 준다.  
 
이한과 예지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서로 가슴 속에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괴물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존재로 변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힘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 이한과 예지!!  그런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시도'와 '유비', 이유없는 분노를 가지고 이 4명을 위험에 빠뜨리려고 하는 동급생 친구들의 숨막히는 갈등이 진행된다.
 
네이버에서 연재했던 웹툰 <LOST>로 유명한 정민용 작가의 작품이라 더 많은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다.  믿고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작화의 퀄리티도 매우 높다. 
 
다만 이번 작품에서 아쉬운 부분은 능력을 가지고 변화하는 모습이 너무 다른 작품들과 유사하다고나 할까?  여러 스토리를 섞어 놓은 듯 한 느낌이다.  운석이 박힌 자리와 변하는 모습은 암스의 패러디이며, 기계로 변하는 능력을 가진 '시도'의 능력은 트랜스포머의 패러디 혹은 패스티쉬다. 또 핸드폰으로 찍은 그림과 색들을 현실에 알록달록하게 나타나게 할 수 있는 능력은 빅히어로의 패러디인 듯 해 보인다. 외계운석 결함능력자 어벤져스 같은 느낌이다. 
 

daum_net_20150703_182233.jpg

 

또한 10년전의 운석으로 인한 대 재앙은 에반게리온의 그것(임팩트)을 연상시킨다.   조금 더 독창적인 부분이 돋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 연재가 진행되면서 독창성 있는 부분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  
 
 

daum_net_20150703_182127.jpg

 

daum_net_20150703_182158.jpg

 

 

 

daum_net_20150703_182345.jpg

 

 

하지만, 이 작품이 수준높은 SF웹툰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림의 수준과 스토리의 수준이 정민용 작가의 수준에 올라오지 못한 웹툰 작가들이 많다.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수준의 SF 웹툰이다. 
 
SF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린다. Fin.
 
 
[참고자료]
 
1. 정신분석용어사전 / 임펄스 
어떤 행동을 하고 싶은 욕망의 분출에 대한 심리적 자각. 그러한 욕망 또는 그 욕망과 연관된 사고는 마치 섬광 현상처럼 일시적인 것일 수도 있고 점차적으로 전개되는 것일 수도 있다. 이중 어떤 경우에도 충동은 저지할 수 없고 강요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행동이 억압되면 극도의 긴장 상태가 유발될 수 있다. 충동은 초자아로부터 오는 처벌에 대한 욕구로 구성되기도 하지만, 대체로 원본능에서 파생된 환상들로 구성된다. 충동은 억압이 약화되거나 환상 내용이 의식적 사고, 관계 그리고 상황에 적합할 때 의식적 내용으로 출현하기 쉽다. 이런 이유로 정신 분석적 환경과 전이는 충동에 대한 자각을 촉진시킨다.
 
[네이버 지식백과] 충동 [IMPULSE] (정신분석용어사전, 2002. 8. 10., 서울대상관계정신분석연구소[한국심리치료연구소])
 
2. 기계공학용어사전 / 임펄스

(1) 극히 짧은 시간동안 큰 진폭(振幅)으로 나오는 전압(電壓)이나 전류(電流) 또는 충격파를 펄스라고 한다. 1개만인 것을 특히 임펄스라고 하여 주기적인 충격파를 일컫는 펄스(pulse)와 구별하여 부르기도 하며 현재는 일반적으로 펄스라고 총칭하는 경우가 많다.
(2) 힘F와 이것이 일을 한 시간 t와의 상승적(相乘積) Ft를 역적(力積)이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임펄스 [impulse] (기계공학용어사전, 1995. 3. 1., 한국사전연구사)
 
3. CJ툰 블로그 / 몸에 박힌 운석조각, 웹툰 <임펄스(IMPULSE)>
 
 
 
 

앵두
마음은 20대인, 겉으로 보면 멀쩡한 직장인.
마누라에게 "내가 좋아? 만화가 좋아?"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