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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 준비하는 중국 GAC... 통할까?

등록일2017.12.04 20:15 조회수797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성장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압도적 크기의 내수시장을 등에 업고 양과 질 모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이제 슬슬 밖으로 눈길이 갈 수밖에. 중국 시장이 아무리 넓다지만, 글로벌 시장을 저버리고서는 일류 기업이 되기 힘들다. 그러려면 우선 ‘자동차 왕국’ 미국을 뚫어야 한다.


'GAC(Guangzhou Automobile Group Co., Ltd)'로 불리는 중국 '광저우 자동차'도 예외가 아니다. GAC 회장 ‘위 준(Yu Jun)’은 “우리는 실리콘밸리에 첫 번째 북미연구센터를 건설 중이며, 2019년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GAC 'GA8'


GAC는 ‘트럼프치(Trumpchi)’라는 자체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와 이름이 비슷해 이슈가 된 바 있으나, 사실은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부터 이 상호를 쓰고 있었다. 이름을 바꾼다는 말이 있었지만, 아직 알려진 바 없다.


과연 이들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 최근 GAC가 공개한 차들을 보면 지금까지 봐왔던 중국차들과 여러 방면에서 사뭇 다르다.


▲ GS8


대표적으로, 자체 개발했다는 고급 SUV ‘GS8’을 보자. 디자인부터 싸구려 중국차 느낌을 걷어낸 모습. 오프로드 성능을 고려해 6가지 주행모드를 고를 수 있는 'i-4WD'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게다가 가격은 20만 위안, 우리 돈으로 4,000만 원이 넘지않는다.


친환경차 분야도 무시할 수 없다. 올해 북미 국제 오토쇼에 내놓은 순수전기차 ‘GE3’를 보면, 전기차 기술도 상당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GE3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1회 충전으로 310km를 달릴 수 있다.


▲ GAC 순수전기차 'GE3'


디자인이나 제원 상으로는 다른 브랜드들과 경쟁이 가능한 수준에 올랐을지 몰라도, 중국차에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싸구려’ 이미지를 탈피해야 한다. 십여 년간 미국 시장 문을 두드렸던 체리나 지리 등 중국차 브랜드들도 모두 비슷한 이유로 나가떨어졌다.


이에 GAC는 연구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 북미 현지에 R&D 센터를 설립하고, 아이신, 미쉐린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품질 향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1월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는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한 GAC의 전략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들은 새로운 컨셉트카를 포함해 ‘블록버스터급 라인업’을 선보이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 2019년 미국 시장에 발을 들일 GAC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지 : GAC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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