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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단열이 되지 않는 한옥에 살았다.

로고이미지 집닥

2017.12.12

안녕하세요 집닥입니다.

오늘은 저희 49000개의 견적과 시공 사례 중에서 고르고 고른,

40년 넘은 한옥의 놀라운 변신!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지진이 계속되는 지금, 이젠 집도 안전해 보이지 않는다. 
40년 넘은, 근방 최고로 늙은 한옥은 특히 그래 보인다. 

살짝 둘러 보기만 했는데도 안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주위 건물들에게 둘러싸여 습하고 어두침침했던 것도, 
40년 넘는 생활 속에서 늘어난 잡동사니가 가득한 것도, 
가벼운 슬레이트 지붕이 실바람에도 날아가 버리는 것도, 
뒤틀리고 깨진 벽체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것도... 

전기와 단열조차 되지 않는, 폐가 일보 직전의 상태. 
40년이 지나 무릎관절도 예전같지 않은 집주인에게는 
툇마루조차 건너는 게 쉽지 않을 정도로 불편한 곳이었다. 

편리함과 쾌적함, 아름다움을 위한 선택이 아니다. 
이 집의 리모델링에 안전과 생존이 걸렸다. 

한옥이라는 특징도, 집주인의 안전함도 살릴 수 있도록 
하나부터 열까지 모조리 뜯어 고치고 바꾸려 한다. 

ㄱ자형 툇마루와 전통 격자 창호문엔 한옥의 전통미가, 
큐블럭 촘촘한 회색 돌벽엔 서양의 현대미가 깃들어 
주변 그 어떤 건물보다도 아름다움을 뽐내는 주택. 

이렇게만 보면 그 누구도 모를 것이다. 
지어진 지 40년 이상된 낡은 한옥이란 걸.



불과 3개월 전. 이 집은 말할 수 없이 낡고, 또 위험했다. 
억지로 눌러 놓은 슬레이트 판자 지붕은 찢어진지 오래. 
조금만 바람 불어도 펄럭이면서 거주자를 불안하게 했다.



흙먼지 나부끼는 마당부터 더러운 독립 욕실까지, 
안전하고 쾌적해야 할 주거 시설이 생명을 위협했다. 


인테리어만 한다면야 3주면 끝날 일이었지만,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이 집 자체를 손봐야 했다. 
집이 서 있는 30평의 주변 대지도 가꿀 필요가 있었다. 
조경과 건축을 위해 2개월의 시간을 더 들인 이유다.



40년의 세월 지나 더 이상 예전같지 않은 관절. 
툇마루 오르내리기도 버거웠던 집주인을 배려해 천연 데크로 야트막한 경사의 램프형 마루를 조적했다. 

우아하고 고즈넉한 정취를 연출하는 브라켓 조명으로 큐블럭 벽체의 자연스런 질감을 화사히 비춰 두니 
부드러운 호롱불이 넘실 거리는 듯한 전통미가 살아난다. 
전통적인 격자 덧문이 이 한옥의 정취를 더욱 올린다.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 차 발 디딜 틈 하나 없었던 마당도 
밝은 회색의 화강석과 싱그러움 가득한 화단으로 
단단해 보이면서도 아름다워 보이는 구역으로 변신했다. 
그 주변을 방부데크의 담장으로 둘러 더 아늑해 보인다.



전면 창호에 언뜻 비치는 아늑한 실내의 정경이 빙킬라이 천연목 마루의 따스한 정취와 잘 어울린다. 

차분하고 깔끔한 큐블럭 벽체와 징크판넬 지붕 또한 깨끗해진 마당과 함께 쾌적하고 밝은 느낌을 선사한다.



바깥쪽과 안쪽의 외모가 확연히 다른 점이 흥미롭다. 
원목의 정서가 많이 깃들어 포근해 보이는 안쪽엔 전통적이면서 고즈넉한 동양 가옥의 정취가 느껴지고, 
그레이 블럭의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바깥쪽은 직선미 세련된 조형미의 서양식 건물을 떠올리게 한다.



안방으로 통하는 창호도 따로 설치해 뒀다.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밝은 햇살은 가득 담는 전통적인 불투명 격차 창호라 정취가 더욱 살아 난다. 

눈부시게 변한 외관만큼 내부도 아름다워졌겠지. 
바뀐 실내 보기 전에 예전을 잠깐 떠올려 봤다.



낡아빠진 겉만큼 속도 문드러져 있었다. 
살아 온 긴 세월만큼 가전제품도 많아졌지만, 더 이상 보관할 곳 도 하나 없어 쌓아두기만 했더랬다. 


그러다 보니 발 디딜 틈조차 없이 좁게 살았고 집주인의 마음과 몸도 그만큼 불편해졌다.



조명이 있긴 했어도 없는 거나 다름 없었다. 
칙칙하고 어두운 목재로 둘러싸인 공간에선 무용지물.



욕실은 총체적난국이란 표현이 가장 적절했다. 
위생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이 이토록 더러울 수 있을까. 
애물단지 세탁기까지 설치해 둬서 감전의 우려도 있었다.



세상의 잡다함이 가득했던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 
조리공간인 동시에 가족실로 사용될 다이닝룸이 됐다. 


마당쪽으로 열린 전면 창호로 이룬 개방감으로 마음도, 실내 분위기도 쾌적하기 그지없다.



구조를 고려한 가구의 선택으로 공간의 효율을 높였다. 
일자형 싱크대와 상부장 바로 앞에 긴 원목식탁을 두니 전면창호와 함께 연속적이고 균형있는 구조가 형성됐다. 



조명 달아둬도 어둡기만 했던 과거에 작별을 고할 시간. 
주위의 건물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햇빛 누리게 천장 한 켠에 창을 달아 하늘을 온전히 담아냈다.






전면창문, 천창이 어우러진 한옥 특유의 ㄱ자 구조가 동서양을 훌륭히 접목시킨 만국 공통의 미를 이뤘다. 

건축에 8800만원, 인테리어에 4500만원 들인 결과. 
큰 돈과 시간 들인 가치와 보람이 실체화된 집이다.



사용하기 애매한 면적의 구석 공간의 효율을 높이려 
쉽게 여닫을 수 있는 3단 슬라이딩도어를 설치했다. 


문을 닫으면 아늑하고 포근한 사랑방으로, 문을 열면 쾌적하고 개방적인 거실로 활용할 수 있다.






다리가 불편한 집주인에게 욕실은 위험 가득한 공간이다. 
이에 이동경로에 맞춘 안전바를 설치해 안위를 챙겼다. 


반신욕도, 전신욕도, 샤워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욕조와 
편리와 쾌적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시설 배치로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더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다.



거실은 두 구역으로 갈 수 있는 통로로도 활약한다. 
바로 옆에는 솜털같은 잠자리의 안방이 마련됐고, 천장의 3단 사다리를 내려 다락방으로도 갈 수 있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붉은 빛으로 포근함이 형성된 안방. 
벽에 붙인 선반과 거울은 화장대의 기능 톡톡히 한다. 
한지로 도배해 더 포근하고 정겨워 보인다.



갈 수가 없어 거의 방치 상태였던 다락도 알뜰 활용. 
접이식 사다리를 설치해 1층과의 연결고리를 형성했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 
낮은 천장의 구조까지 고려해 가구를 알뜰히 배치해 편안하고 아늑한 좌식 생활 공간을 만들었다.



안전과 생존을 위협받았던 40년 한옥의 대 변 신! 
조경부터 실내까지 '착한공간연구소'가 싹 바꿔놨어요. 
오래된 한옥 리모델링도 뚝딱! 집닥이 다 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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