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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겹친 '화유기' 최소 1주일 결방…초유의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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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추락사고에 고용부 조사 이어 경찰 수사까지…"다각도로 재정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사고부터 스태프 추락사고까지 연이은 악재를 겪고 있는 tvN 주말극 '화유기' 측이 결국 언제 방송을 재개할지 장담할 수 없는 결방 선언을 했다.

이로써 '화유기'는 방송 초반부터 사상 최악의 방송사고를 낸 데 이어 2회 만에 결방되는 드라마라는 초유의 불명예 기록을 쓰게 됐다.

tvN은 29일 "'화유기'의 제작환경을 보다 면밀하게 점검하기 위해 오는 30일 방영 예정이던 3화 편성을 최소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tvN은 30일은 정상 방송하고 31일 하루만 결방하기로 했으나 이후에도 불미스러운 일이 이어지자 결국 한 주를 통째로 쉬기로 한 것이다. 다만 tvN은 제작 중단 등의 표현을 쓰지 않고 '최소 1주일'이라는 표현을 씀으로써 늦지 않게 방송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과거 tvN '도깨비'·'응답하라 1988'과 SBS TV '아테나: 전쟁의 여신'·'바람의 화원' 등이 제작 시간 부족으로 결방하고, SBS TV '시크릿 가든'·'싸인'·'펀치'가 방송사고를 낸 적이 있지만 대부분 마지막회에 이르러 난 경우였다. '화유기'처럼 방송 2회 만에 방송사고와 결방사태를 동시에 맞은 경우는 없었다.

'화유기'는 지난 24일 화면 송출 지연과 방송 돌연 중단 등 방송사고를 낸 데 이어 다음 날에는 촬영장에서 스태프가 추락해 하반신이 마비된 사실도 알려졌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전날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벌인 후 천장 작업에 한해 중단 명령을 내렸다. 또 경찰은 피해 스태프가 소속된 MBC아트가 드라마 제작사인 제이에스픽쳐스를 상대로 한 고발 건을 처리하기 위해 다음 달 3일부터 본격적으로 수사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시민단체 등에서는 드라마 제작 중단 등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tvN은 "제작 과정상의 문제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시청자 여러분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제작환경 개선을 위해 추가 제작 촬영 인력을 보강하고 추가적인 세트 안전 점검을 통해 촬영 환경과 스태프의 작업 여건, 제작 일정을 다각도로 재정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제작환경을 보완하기 위함이니 양해 부탁드린다"며 "철저한 점검과 보완의 과정을 거쳐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lis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2/29 14:2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