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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쓰러진 중학생…심폐소생술로 살린 버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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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5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10대 승객을 버스 기사가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이춘만씨
이춘만씨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5시 20분께 둔산동 사학연금회관 인근을 지나던 경익운수 소속 703번 시내버스에서 10대 남학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실내 거울을 통해 이 모습을 본 기사 이춘만씨는 버스를 세우고 남학생의 상태를 확인했다.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고, 입술은 파랗게 변해 있었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 이씨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학생을 버스 바닥에 눕힌 뒤 흉부압박술을 했다.

다행히 3분여간 심폐소생술을 한 결과 학생은 숨을 쉬기 시작했고, 약하지만 의식도 돌아왔다.

이씨의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위기를 넘긴 학생은 현장으로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311번 버스를 운행하던 기사 이병완씨가 자양동 승강장 인근에서 승용차에 불이 난 것을 보고 버스에 비치된 소화기로 진화에 동참하기도 했다.

시는 이춘만씨와 이병완씨에 대해 시내버스 안전 및 친절 모범 운수종사자로 표창장을 수여할 방침이다.

양승찬 시 교통건설국장은 "모든 운수종사자가 시민의 안전 지킴이로 거듭나도록 시내버스 내·외부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시내버스 기사들이 시민 11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jkh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1/05 09: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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