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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밴을 만들면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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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카랩=박지민] BMW는 말했다. "밴, 트럭 같은 차들은 우리 정체성이랑 안 맞아요" 해치백마저도 후륜구동으로 만드는 그들인지라 짐 싣고 엉금엉금 가야하는 상용차는 영 폼 안 난다는 얘기다. 

BMW만 그런 게 아니다. 과거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지금은 오로지 승용차에만 신경 쓰는 회사들이 여럿 있다. 러시아 그래픽 디자이너 '아키쇼노브 니키타(Aksyonov Nikita)'는 그들을 대신해 소형 상용차를 그렸다. 그가 만든 5대의 자동차를 함께 살펴보자.

현대차 솔라티 리무진

알파로메오 밴 쿼드리폴리오

누가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알파로메오 밴이다. 벤츠 스프린터 차체에 알파로메오 얼굴을 섞었다. 어떤 차를 섞어도 알아볼 수 있는 역삼각형 그릴이 포인트다. 날카롭게 찢어진 헤드램프는 보닛 끝까지 올라갔다.

알파로메오 스텔비오

바퀴의 휠과 브레이크를 보니 쿼드리폴리오(Quadrifoglio) 모델로 그린 것 같다. 입을 크게 벌린 앞범퍼와 사이드 스커트도 달았다. 승객을 잔뜩 태우고 서킷을 돌아도 재미있을 것 같다.

BMW i 비전 다이내믹스 밴

미래 BMW 전기차의 미리보기 'i 비전 다이내믹스'를 전동식 밴으로 만들었다. BMW가 전기차의 미래를 이런 모습으로 꿈꾼다면 그건 재앙이다. 생각해보니 i3가 커진다면 이와 비슷한 모습이지 않을까? 상상이 현실로 될 것 같아 두렵다.

BMW i 비전 다이내믹스 컨셉트

그릴과 범퍼, 헤드램프, 사이드 스커트 등 디자인 포인트는 잘 살려냈다. 사이드뷰 카메라는 사이드 미러로 바뀌었다. 바퀴에는 전기차 휠 대신 일반 휠이 자리했다. 미래 전기 승합차 디자인은 BMW가 직접 하도록 두는 게 좋겠다. 

스바루 어센트 STI 밴

스바루 어센트와 WRX STI를 적절히 섞었다. 당장 생산해도 나쁘지 않을 디자인이다. 승합차가 이렇게 매력적일 수 있을까? '어센트(Ascent)'의 얼굴이 잘 들어맞는다. WRX STI의 금빛 휠은 여기서도 빛난다. 

스바루 어센트

스바루 WRX STI

알파로메오와 같이 시선을 확 잡아끄는 매력은 없지만 자꾸 보고 싶은 차다. 사륜구동을 잘 만드는 스바루답게 밴도 사륜구동이 적용됐을 것 같다. 지붕에 서핑보드를 얹고 모래 위를 달리는 모습이 잘 어울릴 듯싶다.

미니 컨트리맨 트럭

미니 컨트리맨은 뒷좌석을 홀라당 날려버린 실외 적재함이 있는 트럭으로 변신했다. 이제야 '컨트리맨'이름이 잘 어울리는 농장 청년이 된 듯 하다. 그러나 아무리 귀엽고 앙증맞은 얼굴을 하고 있어도 옷발은 안 선다. 

미니 컨트리맨 하이브리드

실내에는 3개의 시트가 보인다. 미니 컨트리맨은 그리 넓은 차가 아니기 때문에 중앙에 있는 시트는 짐칸으로 쓰일 듯하다. 양덕이라면 만들고도 남을 디자인이다. 

스코다 코디악 픽업

이 시리즈를 만든 니키타는 트럭이나 픽업 트럭 디자인에는 적성이 없어 보인다. 어중간하게 기울어진 짧은 보닛은 잘 생긴 코디악 콧대를 뭉개버렸다. 창문과 문짝은 위아래로 늘렸다. 

차라리 미국 픽업트럭처럼 기존 코디악에 실외 적재함만 추가했으면 어땠을까? 그래도 보닛이 짧아 국토 면적이 좁은 국가에서는 요긴하게 사용될 수도 있겠다.

지금까지 상상 속의 승합차 5대를 살펴봤다. 실제로 저런 차들이 만들어 질 지는 미지수이지만 그의 재미있는 도전이 카랩 독자들에게도 즐거움을 줬으리라 믿는다.

이미지:Aksyonov Nikita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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