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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개발 없는 4년차 아우디 R8, 단종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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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2


[카랩=신동빈,박지민] 지난 2006년 등장한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우디의 R8이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걸까. R8의 후속 모델 개발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카앤드라이버(Caranddriver.com)에서 나왔다. 아우디 연구개발 총괄 '피터 머텐스(Peter Mertens)'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R8의 후속모델 개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세대 R8은 2015년에 등장했고 햇수로 따지면 현재 4년차다. 최근 자동차 회사들의 신모델 개발 주기가 크게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4년차에 접어든 플래그십 스포츠카의 후속 계획이 없는 것은 상당히 놀랍다. 아예 단종을 마음먹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아우디는 R8을 왜 단종시키려는 걸까. 일단 R8이 '슈퍼카'라는 명찰을 달기에는 다소 펀치력이 약했다. 이 차급에서 경쟁하기에는 보다 강력한 뭔가가 부족했다. 형제 브랜드 포르쉐에는 모든 스포츠카 브랜드의 타도 대상인 911이 20가지가 넘는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고, 역대급 판매량을 자랑하는 람보르기니 우라칸이 버티고 있다. 디젤 게이트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자동차 시장의 중심이 서서히 자율주행과 전기자동차로 이동하는 것 역시 문제다. 아우디는 현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물론 내연기관 자동차 역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겠지만, V10 엔진을 앞세운 R8에게는 그리 밝은 미래가 아니다. 

R8 레이스카

R8 e-트론

그렇다면 지금까지 아우디가 선보였던 R8 e-트론이 있지 않은가? 이게 양산형 전기차로 생산되지는 않을까?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2015년 등장한 R8 e-트론이 100대도 판매되지 못하고 빠른 단종의 길로 들어간 것이 흠이긴 하다.

이번 단종 소식은 R8 기반으로 만들어졌던 GT 레이스 카들에게도 시한부 선고를 했다. 레이스카들의 아직 명줄이 조금 남아 있긴 하지만 R8에 기반을 뒀던 모델들은 다른 숙주를 찾아야 할 상황이다. 또한, 아우디 역시 내구레이스 무대에서 철수하고 포뮬러e 판에 명함을 내민 상황.

한편, 아우디는 지난 해 11월 2세대 R8을 국내 출시했다. 시판 6개월도 채 넘기지 않은 때에 단종 소식이 나오다니 R8도 참 딱하다. R8 V10 플러스 쿠페 운전석 뒤에는 5.2리터 V10 FSI 엔진이 둥지를 튼다. 최고출력 610마력, 최대토크 57.1kg.m를 뿜어내며, 0-100km/h까지 3.2초만에 도달하고 최고속도는 무려 330km/h다.

이미지:아우디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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