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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장인이 900시간 들여 만든 레고 '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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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7

토요타 캠리

[카랩=박지민] 한 번도 안 만들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만들어 본 사람은 없다는 레고. 이 작은 블록들을 이용해 자동차를 만든 사람이 있다. 레고 회사에서 인증한 레고 전문가 14인 중 한 명인 라이언 맥 노드(Ryan McNaught)가 그 주인공.

그는 호주 멜버른에서 '브릭맨 어썸(Brickman Awesome)'이라는 레고 전시회를 위해 토요타 캠리를 만들었다. 레고로 자동차를 만든다는 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이냐고 묻겠지만 그가 만든 작품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레고로 만들어진 차는 이전에도 있었다. 그가 만든 캠리를 일부러 작품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디테일 때문이다. 엠블럼과 레터링, 번호판, 사이드미러 방향지시등까지 작은 블록을 세밀하게 쌓아 표현했다. 헤드램프에 불도 들어오니 어두운 곳에서 본다면 영락없이 진짜 차라고 생각할 정도다.

조립 시간 900시간, 사용 블록 수 약 50만 개. 그가 자동차 한대를 만드는데 소요한 시간과 블록 수다. 토요타 측에 따르면 하루 약 2,500대의 캠리가 생산된다고 하니 실제 공장에서 차 한대를 만들어 내는 시간보다 40배 이상 걸렸다.

토요타 호주 수석 디자이너 니콜라스 호기오스(Nicolas Hogios)는 레고 자동차 조립과정을 보며 "자동차가 얼마나 신속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결합되는지 놀랐다"며, "레고 캠리를 만드는 과정이 실제 캠리 설계 과정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실제 캠리 보닛 아래에는 각각 최고출력 206마력, 최대토크 25.7kg.m을 내는 2.5리터 엔진과 최고출력 301마력, 최대토크 37kg.m을 내는 3.5리터 엔진 두 가지가 준비된다. 변속기는 두 엔진 모두 다이렉트 시프트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우리나라에는 2.5리터 엔진과 하이브리드 모델만 들어온 상태.

브릭맨 어썸은 오는 4월 29일까지 멜버른 뮤지엄 플라자(Melbourne Museum Plaza)에서 열린다. 토요타 캠리 외에도 영화 백투 더 퓨처의 드로이안,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 로켓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미지:토요타, 브릭맨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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