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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여행 맛보기

등록일2019.02.21 10:02 조회수4130

 







'호화 여행'의 대명사였던 크루즈는 이제 목적지도, 일정도, 실어나르는 배도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기껏해야 9일짜리 휴가에 만족해야 하는 직장인도 짧게나마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비싸다는 인식도 있지만, 고급 리조트 호텔에서 먹고 자고 놀고 마시는 모든 일이 해결되니 따지고 보면 그렇게 비싼 것만도 아니다. 비행기의 좁은 좌석에 몸을 구겨 넣고 몇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짐을 싸고 풀 필요도 없이 침대에 편히 누워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나라, 새로운 항구에 도착해 있다는 것은 더욱 큰 매력이다.


내년이면 인천과 부산에 22만t급 이상의 초대형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전용 부두가 문을 열고, 두 곳을 모항(승객을 태우고 출발하는 항구)으로 하는 전세선이 출항할 예정이다. 비록 전세선이 아닌 정기 모항으로 가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크루즈 여행이 대중화하는 첫발은 떼는 셈이다.


또한 최근 중국에서 크루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중국의 주요 항구와 서해를 두고 마주한 한국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없는 것을 찾는 게 빠른 크루즈선 



프린세스 크루즈의 코랄 프린세스호는 전체적으로 고풍스러운 고급 호텔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다.


우선 뷔페식당과 정찬 식당 외에 이탈리아 식당, 뉴올리언스 스타일 스테이크 하우스 등 전문 식당과 카페에서, 야외 수영장 옆 피자와 아이스크림, 햄버거와 핫도그 등으로 하루 세끼가 모자라게 식도락을 즐길 수 있다. 칼로리는 실내외 수영장과 야외 농구장, 미니 골프장, 피트니스 센터에서 소비하면 된다. 아이들은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는 어린이집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고, 어른들도 전용 구역(sanctuary)에서 조용히 휴식할 수 있다.


배는 밤에도 잠들지 않는다. 대극장에서는 뮤지컬이나 쇼를, 실외 풀장에서는 밤마다 별빛 아래서 영화를 감상한다. 카지노와 바, 클럽도 운영된다. 사진 스튜디오, 예식장, 스파&마사지, 미용실이 있고, 일정 막바지 할인 폭이 커지는 면세점도 유용하다.














 

 겨울엔 가깝고 따뜻한 동남아·남반구 노선 



크루즈는 해당 지역의 가장 좋은 계절에 운항한다. 프린세스의 대표 노선인 알래스카는 너무 춥지 않으면서도 빙하를 감상하기 좋은 5~9월에 만나볼 수 있다. 시즌 초반과 막바지인 5월이나 9월은 약간 저렴하고, 성수기인 7~8월에 가장 비싸다. 올겨울 첫 크루즈 여행을 시도한다면, 가깝고 따뜻한 동남아나 호주·뉴질랜드가 적당하다. 북반구 겨울의 호주와 뉴질랜드 노선은 4척의 배가 운항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객실은 어떻게 고르는 게 좋을까 



크루즈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객실 선택은 큰 고민 중 하나일 것이다. 가격 면에서 따지자면 창이 아예 없는 복도 쪽 인사이드 객실이 가장 싸다. 열리지 않는 창문이 있는 바다 전망 객실,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발코니 객실, 프리미엄 객실인 미니 스위트와 스위트 순으로 점점 비싸진다. 알래스카 같은 압도적인 풍광을 지나는 노선을 선택했다면 최소한 발코니 객실 정도는 되어야 배에서 기항지의 풍경을 여유롭게 즐기기 좋다고 추천한다. 하지만 모든 활동은 밖에서, 객실 안에서는 오로지 잠만 자겠다면 인사이드 객실도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글 한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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