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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다에 풍덩…초여름 날씨 전국 축제장·해변 '북적'

등록일2017.05.29 08:53 조회수778
천 년의 축제 강릉단오제 개막…물살 가르며 더위·스트레스 날려

(전국종합=연합뉴스) 5월의 마지막 주말인 27일 초여름 날씨 속에 전국 축제장과 해수욕장은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시원한 바다를 향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시원한 바다를 향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날 오후 4시 현재 낮 최고 기온은 대구 달성 29.5도, 경북 경산 29.4도, 경기 고양 28.3도, 동두천 28도, 춘천 27.4도 등으로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30도에 육박하는 낮 기온을 보인 내륙과 달리 강릉과 속초, 포항 등 동해안은 해풍의 영향으로 비교적 선선했다.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진 강릉 경포와 속초 해변에는 때 이른 피서객이 찾아와 바닷물에 몸을 던지며 낭만을 만끽했다.

젊은 피서객은 시원한 파도에 발을 담그는가 하면 서로 헹가래를 치며 푸른 바다에 거침없이 몸을 던졌다.

모터보트에 몸을 실은 행락객들은 물살을 시원하게 가르며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렸다.

이날 막이 오른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천 년의 축제 강릉단오제에는 많은 인파가 찾아와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단오 장터의 흥에 흠뻑 취했다.

특히 강릉단오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춤과 동작을 위주로 한 국내 유일 무언 가면극인 관노가면극의 매력에 푹 빠졌다.

개막 하루 앞둔 강릉단오제
개막 하루 앞둔 강릉단오제(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가 열리는 강릉시 남대천 둔치 단오장 일원이 26일 준비를 모두 끝내고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2017 강릉단오제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열린다. 2017.5.26 
yoo21@yna.co.kr

전남 영광군 법성포에서도 500년째 이어진 단오제가 열려 그네뛰기, 씨름대회, 투호·윷놀이·제기차기·창포 머리 감기 등 단오절 민속행사를 즐겼다.

'해운대 모래축제'가 열린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찾아와 거대한 캔버스로 변신한 백사장을 누볐다.

축제 참가자들은 보드를 타고 10m 모래 언덕을 스릴 있게 내려오는가 하면 모래 속 보물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백사장에서 바다를 향해 골프공을 날리는 모래 골프도 큰 인기를 끌었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는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더위에 이날 오후 2시 현재 7만여명이 찾아 바닷물에 몸을 던졌다.

당진시 송악읍 한진포구에서는 제13회 한진포구 바지락 갯벌체험 축제가 열렸다.

축제장을 찾은 행락객은 갯벌에서 호미로 바지락을 캐고 몸에 진흙을 바르는 등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남해안 바다와 섬, 통영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통영 한라수도 조망 케이블카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4천500여명이 넘게 탑승했다.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거제 학동 흑진주몽돌 등 경남 주요 해수욕장은 바닷가에 발을 담그거나 해송 숲을 산책하는 행락객으로 크게 붐볐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용인 에버랜드는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 입장객들로 북적거렸다.

입장객들은 670여종 100만 송이 장미가 만개한 장미원을 거닐었다.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에는 초여름 더위를 식히려는 물놀이객들이 최대 2.4m의 인공파도를 타며 물놀이를 즐겼다.

때 이른 물놀이 [연합뉴스 자료 사진]
때 이른 물놀이 [연합뉴스 자료 사진]

경남 함양군 수동면 남계서원에서는 '제1회 일두 선비 문화제'가 열려 조선 시대 선비 문화를 체험했다.

임진왜란 때 순국한 논개를 기리는 '논개제'가 열린 진주시 진주성과 남강 일대에도 많은 인파가 찾아와 논개의 애국정신을 기렸다.

'제18회 품바 축제'가 펼쳐진 충북 음성군 설성공원과 꽃동네 일원을 찾은 나들이객은 품바 래퍼 경연대회와 남사당패 공연을 관람했다.

'2017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이 개막한 대구 동구 국채보상로 일대에는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오가며 퍼레이드, 거리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겼다.

'2017 드론 페스티벌인 울산' 행사가 펼쳐진 태화강 대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드론 축구대회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도 연천 공설운동장을 출발해 강원 철원을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투르 드 DMZ 자전거 퍼레이드' 행사에는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과 군인 등이 2천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평소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백마고지역∼노동당사∼월정리역 등 15㎞ 구간을 포함해 왕복 62㎞를 달렸다.

'우리는 멋쟁이 품바'
'우리는 멋쟁이 품바'(음성=연합뉴스) 26일 충북 음성군 음성읍 설성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8회 음성 품바축제에서 품바 차림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5.26 [음성군 제공=연합뉴스]
kong@yna.co.kr

설악산 국립공원에 이날 1만5천여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충북 속리산과 월악산, 지리산과 덕유산 등 주요 국립공원에 많은 등산객이 찾아와 녹음이 우거진 초여름 산행을 즐겼다.

인천 월미도와 인천대공원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붐볐고 전주의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에는 이날 1만여명이 몰렸다.

초여름 날씨 속에 '걷기 좋은 길'로 알려진 제주 사려니숲길을 찾은 행락객들은 숲길을 걸으며 쌓인 스트레스를 날렸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총 469만대 차량이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평소 주말보다 많은 통행량이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가는 차는 43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움직이는 차량은 42만여대로 예상된다.

상습 정체구간 등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답답한 차량 흐름을 보였으며 이날 오후 8∼9시께 해소될 전망이다.

(최해민 임채두 권숙희 박주영 이정훈 전지혜 이승민 정회성 김용민 오수희 장영은 손현규 이재현 기자)

j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5/27 16: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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