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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가고 싶다… '완소' 완도 명사십리

등록일2017.06.30 13:58 조회수786
'땅 끝보다 더 땅 끝' 가장 먼 남쪽 바다…규모, 기능성, 멋에서 압도

(완도=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명사십리(鳴沙十里).

여행 마니아들은 전국 어디서든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법한 해변 이름이다.

명사십리란 '모래 우는 소리가 십 리 밖까지 들린다'는 뜻이다.

그 명성에 어울릴 해변이 전국 여러 곳에 있지만, 그 중 전남 완도군의 명사십리는 백미라 할 수 있다.

지난주 명사십리를 찾은 젊은이들이 아침 일출 셀카를 찍고 있다.(성연재 기자)
지난주 명사십리를 찾은 젊은이들이 아침 일출 셀카를 찍고 있다.(성연재 기자)

◇ 완도 신지 명사십리

완도의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7월 7일 개장한다.

이 곳을 찾으면 일단 규모에서 압도당한다.

해변의 길이가 3.8㎞나 된다. 무엇보다 물이 빠졌을 때 마치 서해안을 방불케 할 만큼 넓은 모래밭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규모뿐만이 아니다.

해수에 포함된 미네랄 등 기능성 성분이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남해안 최고의 해수욕장로 꼽힐만하다.

아름다움도 매우 빼어나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친환경적인 해변에만 부여되는 파일럿 블루 플래그 인증을 획득했다.

파일럿 블루 플래그란 글로벌 비영리단체 환경교육재단(FEE)이 해변과 마리나에 부여되는 국제 친환경 인증인 블루 플래그 인증의 사전 단계이며, 해변의 수질과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세계적인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완도는 명사십리 외에도 가볼 곳이 널려있다.

끝이 보이지 않은 고운 모래해변은 새벽과 저녁이 가장 아름답다(성연재 기자)
끝이 보이지 않은 고운 모래해변은 새벽과 저녁이 가장 아름답다(성연재 기자)

사실 완도군은 부지런히 돌아다녀도 1주일이 모자랄 정도로 섬이 산재해 있다.

완도군은 26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군도로 이루어져 리아스식 해안으로 갯벌과 해조류가 숲을 이룬다. 바다 밑에는 맥반석과 초석이 깔려 있어 자체 영양염류가 풍부하다.

◇ 장보고 유적

장도의 청해진 유적지(완도군)
장도의 청해진 유적지(완도군)

완도에서 장보고를 빼놓으면 안타깝다.

장좌리 앞바다에 전복을 엎어놓은 듯 둥글넓적한 섬 장도(일명 장군 섬)가 있다.

장도에는 통일신라 시대의 유명한 무장 장보고 장군과 그가 이룩한 청해진의 유적지가 있다.

장보고는 이 곳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해적을 소탕해 3면이 바다인 한반도의 해상권을 장악했다.

또 신라, 일본, 당나라 3국의 해상교역에서 신라가 주도권을 장악했다.

당시의 유적으로 장도에 외성과 내성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현재 유적 성역화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 완도타워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완도타워 전경(완도군 제공 =연합뉴스)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완도타워 전경(완도군 제공 =연합뉴스)

2008년 9월에 준공된 완도타워는 다도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완도의 명소다.

소정원에는 주변 자연경관 감상을 위한 전망 테크가 조성돼 완도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외부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환상적인 레이저 쇼를 볼 수 있다.

◇ 청산도

여행 마니아들 사이에 서서히 떠오른 곳이 바로 청산도다.

'기가 센 곳'으로 유명한 청산도 범바위(완도군 제공 = 연합뉴스)
'기가 센 곳'으로 유명한 청산도 범바위(완도군 제공 = 연합뉴스)

청산도는 전남 완도에서 19.2km 떨어진 다도해 최남단 섬으로 완도항에서 뱃길로 50여 분 거리에 있다.

자연경관이 유난히 아름다워 예로부터 청산여수(靑山麗水), 또는 신선들이 노닐 정도로 아름답다 해서 선산(仙山), 선원(仙源)이라 부르기도 했다.

푸른 바다, 푸른 산, 구들장 논, 돌담, 해녀 등 느림의 풍경과 섬 고유의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청산도는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1981년 12월 23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 2007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슬로시티에 선정됐다.

◇ 보길도

윤선도의 숨소리가 들리는 동천석실(완도군 제공 = 연합뉴스)
윤선도의 숨소리가 들리는 동천석실(완도군 제공 = 연합뉴스)

보길도는 섬 전체가 해상국립공원으로 높게 솟은 상록수림과 장엄하게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 풍광은 다른 섬에서는 느끼지 못할 특별함이 있다.

젊은이들이 특히 많이 찾는 보길도 통리 해수욕장 앞으로는 목섬, 기섬, 토끼섬, 갈마섬, 소도, 당사도 등 크고 작은 소안군도의 섬들이 펼쳐져 있다. 주변 섬이나 해변은 천혜의 낚시 포인트다.

비단결같이 고운 모래를 자랑하는 중리 해수욕장에는 수백 년 된 소나무 300여 그루가 해변을 감싸 안고 있다.

윤선도가 살았던 고택 등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옛 풍취를 느낄 수 있다.

◇ 완도 먹거리

버스터미널 뒤편 작은 식당. 깔끔하고 소박한 6천원 남도정식(성연재 기자)
버스터미널 뒤편 작은 식당. 깔끔하고 소박한 6천원 남도정식(성연재 기자)

완도는 가장 유명한 게 일단 전복이다.

전복과 싱싱한 회를 직접 골라 저렴하게 먹으려면 완도회센터를 찾으면 된다.

또 시내에도 전복요리를 주 무기로 내세운 맛집들이 즐비하다.

지갑이 얇은 여행자들은 읍내 아무 식당을 들어가더라도 실망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시외버스터미널 뒤편의 작은 식당에서 6천원짜리 정식을 시키더라도 맛깔스러운 남도 특유의 소박한 먹거리들이 다소곳하게 차려져 나온다.

◇ 완도 여행 정보 어디서?

완도는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하다(성연재 기자)
완도는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하다(성연재 기자)

완도 여행에 관해서는 완도군 홈페이지가 가장 잘 꾸며져 있다.

http://www.wando.go.kr/tour로 접속하면 A∼E 권역으로 나뉘어 소개된 지도를 볼 수 있다. 각 권역을 누르면 자세한 정보들이 쏟아진다.

또 주요 관내 기관과 여객선 항구 연락처와 정보들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완도 여행이 편리한 이유가 어쩌면 이 홈페이지에 있는지 모르겠다.

polpor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6/30 1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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